저녁
실 :
휴...어째서인지 강제로 끝나버렸네요
하지만 오히려 다행이예요. 마스터가 기억을 잃어서 위험한 상황이였으니
실 :
마스터, 기억은 완전히 돌아오셨어요?
나님 :
....
실 :
마스터?
나님 :
왠지 머리가 어지러워
실 :
헉!? 괜찮으세요?
나님 :
아니, 아마...괜찮지...않은 것..
실 :
엄맛! 마스터! 정신차리세요. 마스터!
나님 :
(희미해져가는 의식, 그와 동시에 나의 머리속에는
지금까지의 일이 거센 파도처럼 되살아나고 있었다)
나님 :
(배틀이란 무엇인가,
이 (히비야)동네는 어떻게 되버렸는가, 자신을 네비게이션 AI라고 하는 소녀, 꼬불꼬불 머플러 남자)
나님 :
(그리고 MC의 정체는...)
나님 :
(수 많은 의문들 중 단 하나 확실한 것은)
나님 :
(이것이 나의 길고 험난한 싸움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것 뿐이였다)
챕터1
나님, 대지에 서다
이 세계의 인간은 두개의 분류로 나뉜다
그것은..
'인싸(리얼충)'와
TIP : 인싸(리얼충)
[현실에 충실하다] 즉 [게임]이나 [인터넷]등의 세계가 아니라
[3차원] 현실세계의 연애나 학업, 일에 충실감을 느끼는 인간들을 말한다
'아싸(非리얼충)'이다
TIP : 아싸(非리얼충)
[非리얼]이라고도 한다
非리얼충의 줄임말.
인싸(리얼충)와 대조적으로 현실의 연애나 학업, 일에 충실하지 않은 자들을 말한다
주로 인터넷이나 애니메이션, 게임등에 편중되어있는 경향이 있다
인싸란 현실세계(리얼)이 충실한 자들,
반대로 아싸는 리얼에 충실하지 않은 자들을 말한다
하지만 그것을 구별하기엔 애매모호하다
여친이 있으면 인싸인가?
없어도 연봉이 일천만정도 되면 행복한 거 아닌가?
그럼 2차원 여친은 인정되는가?
연봉이 200만 이하인 사람은 불행한 것인가?
어느날, 사회가 그런 의문에 확실한 답을 제시했다
그 이름하야 '네오 커뮤니케이션 법'
'국민은 건전하고 충실한 생활을 보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 도발성 문구와 함께 제정된 이 법은
우리들 '아싸'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누가 처음에 말한건진 모르겠지만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행복 수치를 키운다고 하는 강제적인 이론을 토대로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추천하는 동시에
경제의 활성화를 꿰하고 소인화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였다
정부 공인 SNS [트이윗터]의 이용을 의무화
이에 맞춰 전용 스마트폰을 무상 배포!
팔로워 수에 따라 정부에서 지급되는 특별 수당!
커플에게 지급되는 각종 우대!
그것은 그야말로 [인류 대인싸 시대]의 시작을 예상케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인싸과 아싸의 구별을 보다 명확하게 나눈 것뿐이였다
우대된 인생을 구가하는 것은 일부 인싸들뿐.
아싸은 더욱 참혹한 생활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움직이고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살아간다
사람들은 점점 [인싸]라는 말에 얽매여갔다
이윽고 커뮤니케이션의 바다가 점점 현실에까지 침식해가면서
인터넷과 현실의 구별이 애매모호해지기 시작했다
초 충실 격차 사회
현재 그런 식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정부는 한가지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것은 마치 악마와도 같은 계획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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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챕터 1의 제목은 퍼스트 건담 1화 '건담 대지에 서다!!'를 패러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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