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챕터1

(1) (2) (3) (4) (5) 

(6) (7)


챕터2


챕터3


챕터4


챕터5


 


나님 : 

...슬슬 갔으려나...좋아!

 

나님 : 

(나는 현관 앞에 놓여져있는 소포를 가지고 서둘러 문을 닫았다)


나님 : 

(소포에 붙어있는 운송장에는 내 주소가 적혀있었다 발송인은 적혀있지 않았다)

 

나님 :

ENJ 배틀이 도입되기 전에 인터넷으로 뭐 주문했었나?

아니면 엄마가 뭘 보냈나? ...그런 것치고는 가볍고 작네


나님 : 

컵라면이 불기전에 빨리 내용물을 확인할까..

 

나님 : 

안경? 아니, 색 선글라스...?

이런 거 주문한 기억은 없지만 멋지네

 

나님 : 

...써봐야지

 

아싸들은 대부분 선글라스에 동경하고 있다

*개인차 있음

 

나님 : 

우옷, 뭐야 이건!!

 

귀여운 목소리 : 

[MEGA-NEXUS]기동.

유저 등록을 개시합니다


귀여운 목소리 : 

마스터의 이름을 음성인식을 사용해서 입력합니다

마스터의 이름을 말해주세요

 

나님 :

....헤?

 

귀여운 목소리 : 

마스터의 이름은 [헤]로군요?

 

나님 : 

아니아니, 아니야!

나는 그....나, 나...나...!

 

귀여운 목소리 : 

이름은 나, 군요

[나]....등록 완료했습니다!

 

나님 : 

우와아아아! 멋대로 유저 등록이라고!?

이거 설마 청구서같은 거 날라오는거 아냐!?

아아아..이, 일단 멈춰야 돼!


나님 : 

으아아앙아아아아아앙!

새끼 발가락 찧었다아아아아아!


나님 : 

거기다가 라면까지 쏟았다아아아아!

이, 일났다. 라면 국물이 안경에 묻었어

괜찮나....? 고장은 안났겠...지?

 

대답이없다...

그냥 선글라스인 것 같다

 

나님 : 

서, 설마 수리비같은 게 청구되려나?

이런 건 얼마정도 할려나...

 

나님 : 

우왓, 이런 때에 전화가 오네...

누구한테서지?


나님 : 

발신자는...실? 누구야 이거

아는 사람중에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었던가..뭐야 이거 무서워

 

전화를 받는다

[선택의 여지 없음]

 

나님 : 

만약 진짜 아는 사람이면 

그 때 왜 전화를 안받았냐고 나중에 혼날수도 있으니까.. 


나님 : 

여보세요

 

귀여운 목소리 : 

어휴, 마스터도 참! 갑자기 내팽개치지 말아주세요!

여자와 정밀기기는 상냥하고 정중하게 다루어 주셔야죠 

 

나님 : 

죄, 죄송해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죄송해요!

 

귀여운 목소리 : 

하..그만 사과하셔도 되니까 

일단 한번 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장착해주세요

 

나님 : 

웨어러블 디바이스라니, 이 선글라스를 말하는거야?

완전히 라면국물 범벅인데...

 

귀여운 목소리 : 

디바이스는 IPX79레벨의 방수 사양이예요

동작에 문제는 없어요

 

나님 : 

으아..뭔가 뜨끈뜨끈해...면도 걸려있고..

 

귀여운 목소리 : 

시끄럽고 말고 장착하세요! 지금 당장!

 

나님 : 

아, 넵!

으아, 뭔가 따뜻하고 질척거려..

 

나님 : 

우와! 뉘, 뉘신지!?

5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실 : 

아, 자기소개가 아직이였군요! 

전 [실]이라고해요

 

나님 : 

에엑, 으헥, 저, 저저저저저, 저기....윽....

서, 설마 라면의 정령..

라면 국물이 쏟겨서 실? 

(역주 : 국물=汁(시루) 말장난.)

 

실 : 

갑자기 왠 뜬금개그인가요!

 

나님 : 

히히, 그 태클 타이밍, 뭔가 기분좋다 (하아하아)


나님 : 

그러고보니 처음보는 애인데 대인기피증인 내가 평범하게 대화하고 있네?


나님 : 

왠지 처음 만난 느낌이 안들어

역시 우리 할머니...?

 

실 : 

저는 라면의 정령도 .

마스터의 할머니도 아니예요

 

실 : 

대화하기 쉬운 이유는 디바이스를 통해서 

마스터의 바이오 리듬을 리얼 타임으로 취득하고 있기 때문이예요

 

나님 : 

오, 오오...그렇군. 

잘 모르지만

 

나님 : 

실이라니 방금 전화를 걸어온 사람아니였나..?

어라? 어떻게 되가는거지?

 

실 : 

마스터의 개인 인증 코드를 사용해서 

스마트폰을 통해 전화를 걸었어요


나님 : 

아, 그런거구나. 

아니 잠깐! 나의 개인 인증 코드를 사용해서? 어떻게!?

 

실 : 

마스터는 저의 마스터니까요, 

제가 마스터의 개인 인증 코드를 사용가능한 건 저의 권한으로 인정되어 있어요

 

나님 :

아니, 그게 뭔소리야! 

멋대로 인증 코드를 사용하다니 범죄잖아!

 

실  :

현실을 받아들여주세요. 

안 그러면 마스터의 은행계좌에 있는 잔고를 해외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기부해버릴거임

 

나님 : 

잠깐잠깐잠깐!

나보다 못사는 아이는 이 세상에 없거든!

 

실 : 

마스터는 아이라고 불릴 연령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럼 기부를 실행할게요^^


나님 : 

치, 침착해! 대화를 하자!

그 뭐냐, 넌 누구이신가요?

 

실 : 

저는 마스터가 장착하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탑재되어있는 네비게이션 AI예요.

앞으로 잘부탁드려요

 

나님 : 

네비...인가..

하, 하아...어쨌든 고장나지 않아서 다행이야. 이 안경은 평범한 안경이 아니였구나

 

실 :

네, 마스터

 

나님 : 

아니, 그 마스터라고 부르는 거 그만두지 않을래?

난 네 주인님도 뭣도 아니니까

 

실 : 

마스터는 마스터인걸요? 

겸손해하실 필요없어요

 

실 : 

이 단말은 아싸인 사람들을 서포트해서 

훌륭한 인싸로 만들어 사회에 복귀시키기 위해 개발된 것이예요

 

실 : 

살아있는 여성과 눈을 보고 대화도 못하고

인공지능이나 고양이에게만 스무즈하게 대화하지 못하는 마스터에게 딱 맞죠

 

나님 : 

잠깐, 어째서 그렇게 날 잘아는거야?

이런 참견쟁이 단말을 보낸 사람은 대체 누구야?

 

실 : 

네, 마스터의 질문에 답변해드릴께요

이 단말이 마스터에게 보내진 이유는 말이죠...

 

실 : 

그러니까....뭐였더라?

잊어버렸어요!

 

나님 : 

뭐!?

 

실 : 

아하하, 방금 전까지만 해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근데 기억이 날아간 것 같아요. 이상하네~

 

나님 : 

설마, 컵라면을 쏟은 것 때문인가..

 

실 : 

뭐였더라? 굉장히 중요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

사례라고 해야하나 열심히 한 보상이라고 해야하나..

 

실 : 

어쨌든 말이죠, 마스터는 여러가지 앙케이트와 품행조사의 결과

가장 어울린다고 판단된 거예요!


실 : 

이 [MEGA-NEXUS]의 모니터로서!

 

나님 : 

흐응..소포를 받는 사람이 나인 건 맞구나..

근데 내가 [열심히 했다]니...뭘 열심히 했는데?

 

실 : 

...글쎄요?

 

나님 : 

(....역시 고장나 있는 것 같군. 아니면 고물 AI이던가)

 

실 : 

아, 하나 더 생각났어요!

 

실 : 

이 단말에는 아싸 여러분들을 인싸로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서포트해주는 다소의 어플이 탑재되어 있어요

 

실 : 

그 중 하나가 Positive.Active.Ssyem

줄여서 [PAS]죠

 

실 : 

[PAS]는 장착자의 기분을 고양시켜 

그 이름대로 포지티브하고 액티브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요

 

나님 : 

헤에..그거 굉장한 기능이네

사실이라면, 말이야

 

실 : 

어머! 의심하시는 거예요?

그럼 한번 시험해볼까요?

 

나님 : 

에, 잠깐 기다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실 : 

괜찮아요 괜찮아, 안 아프게 할테니까...

 

 

실 : 

디바이스로부터 마스터를 인증

[PAS]를 기동합니다

 

 

나님 : 

우오오오옷....!

 

나님 : 

(PAS가 기동하는 것과 동시에 나의 마음 속에 잠들고 있던 의욕이 펄펄 끓어올라왔다)


나님 : 

(그것은 나의 나약한 마음을 분쇄하고

연기만 내고 있던 분노의 화염에 대량의 기름을 붇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님 : 

그렇군, 이건...뭐라고 표현해야하지?

어쨌든 인싸라는 건 이런 기분인건가


나님 : 

손을 뻗으면 뭐든지 손에 넣을 수 있을 것만 같아...

이런 음산한 방구석에 있어봤자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아!

 

나님 : 

어이, 네비코,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자!

 

실 :

저...마스터? 제 이름은 실인데요..

 

나님 : 

뭐든 상관없어, 가자!

 


실 : 

에엑, 자, 잠깐, 아직 기능 설명이 안끝났는데요!

마스터!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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