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만남]
렉스 :
한없이 펼쳐진 흰색..
렉스 :
천공에 솓아나 있는 [세계수]를 중심으로 펼쳐진 구름의 바다.
렉스 :
그것이 우리들이 살고있는 세계
렉스 :
[아르스트]다.
렉스 :
아득히 먼 옛날, 이 세계가 만들어 지기 전..
렉스 :
사람들은 세계수의 위에서 창세의 [신]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렉스 :
천공에 존재하는 풍요로운 대지.
낮을 밤으로, 비 내리는 날씨를 맑은 날씨로 바꿀 수도 있는 이상향.
렉스 :
사람들은 그곳을
렉스 :
[낙원]이라고 불렀다.
렉스 :
하지만 어느날, 사람들은 낙원에서 쫒겨났다.
렉스 :
이유는 모른다.
렉스 :
신의 분노를 샀는지
아니면 다른 무슨 이유가 있었는지..
렉스 :
낙원에서 쫒겨난 사람들은
아르스트로 이주하게 되었지만
렉스 :
오래 살지 못했다.
렉스 :
사람이 멸망할 위기에 처했을 때
그것을 불쌍히 여긴 신은 자신의 종..
렉스 :
[거신수(아르스)]를 아르스트로 보내 사람들을 구원했다.
렉스 :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은 거신수로 이주하여
긴 세월을 함께 보냈다.
렉스 :
그런 거신수가...지금
렉스 :
멸종하려고 하고 있다...
할아버지 :
아아~ 풍로의 열이 기분 좋구먼.
어깨 결림에 아주 좋아.
렉스 :
슬슬 자리 옮길까?
할아버지 :
아니, 잠깐 거기에 계속 두려무나.
아아~
렉스 :
OK~
렉스 :
또야? 최근 많이 보이네.
할아버지 :
음...늘었구나.
렉스 :
사람은...아무도 안살아?
할아버지 :
없는 모양이구나.
뭐, 살고 있었다고 해도 진작에 도망갔을 게다.
렉스 :
그래...
렉스 :
할아버지,
이야사키 마을도 언젠간 저렇게 되버리는 걸까?
할아버지 :
오늘 내일 일어나진 않겠지만
그야 언젠가는 저렇게 되겠지.
렉스 :
할아버지도?
할아버지 :
그게 우리들 거신수의 운명이니까
할아버지 :
저항하려고 해도 별 수 없지.
렉스 :
사람들이 살 장소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
할아버지 :
음..
렉스 :
할아버지들 거신수는
저 위에서 태어난 거지?
할아버지 :
글쎄다...
전설로는 그렇다고 하지만
할아버지 :
나는 이 아르스트에서 태어났어.
할아버지 :
선조들이 어디에서 태어났는지까지는 잘 몰라.
렉스 :
낙원이라는 게 정말로 있을까?
렉스 :
아르스트를 창조한 신이 산다고 하는...
할아버지 :
세계수 위에 펼쳐진 풍요로운 대지...인가.
할아버지 :
정말 그런 곳이 있다면
모두 편히 지낼 수 있겠구나.
할아버지 :
싸우지 않아도 되고 말이다.
렉스 :
있었으면 좋겠다...
렉스 :
만약 있다면 마을 사람들도...
렉스 :
이 세계를 보며 신은 무엇을 생각할까
렉스 :
좋아! 다시 일하러 가자!
렉스 :
오늘의 성과는 충분하네.
렉스 :
할아버지,
아비리티아 상회까지 힘 좀 써줘.
할아버지 :
지금 꼭 환금해야겠니?
난 이제 자야 할 시간인데...
렉스 :
갑자기 늙은 척 하지마!
아직 날이 밝다고!
할아버지 :
정말이지...거신수를 거칠게 다루는 녀석이로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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